:   커뮤니티   :  

홀가먼트 관련기사

상세보기
[잡지] 패션비즈인터뷰
작성자 : 서울니트디자인(soyoon58@naver.com)  / 작성일 : 2016-11-09 / 조회수 : 5705

홀가먼트 한국입성 15년

홀가먼트(Whole Garment)기계라고 불리우는 무봉제니트기계가 한국에 들어온지 15년이 되었습니다. 2002년 서울니트디자인센터는 횡편기 편직기계 제작업체인 일본 시마세이끼사의 한국에이전트를 하면서 무봉제니트기계를 처음 들여왔고, 그때는 무봉제니트 프로그램을 교육하고 샘플을 개발하고 전시회를 통해 기계를 홍보하는 일들을 했는데, 니트디자인의 중심 역할을 하고자 하는 생각에 회사이름을 서울니트디자인센터로 지었죠.

2005년 시마세이끼사는 한국지사인 시마코리아를 만들어 한국에 직진출하였고 서울니트디자인센터는 그동안 축척된 무봉제니트에 관한 기술로 무봉제니트 프로모션업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한국의 홀가먼트기계는 20대 정도에 불과했고, 당연 의류업체에서의 홀가먼트에 대한 인식은 별로 없어 고가 브랜드나 앞서가는 니트디자이너가 있는 곳들만 홀가먼트니트를 만들었습니다. 기계가 적다보니 찾아오는 디자이너들만 응대해도 바빠 그때는 별다른 영업이 필요 없을 때였죠. 홀가먼트편직기계가 고가이다보니 자연 편직료는 일반니트보다는 훨씬 비쌀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홀가먼트 제품에 대한 인식은 고가제품이다. 비싼 브랜드에서만 만들 수 있다. 그랬었죠. 그러나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어 제시해야하는 니트프로모션 중 앞서가는 니트프로모션 실장들이 많은 관심으로 샘플을 만들어 제시하면서 홀가먼트는 브랜드에 널리 알려졌고, 특히 지금까지도 니트분야의 리딩업체인 한섬에서 역시 많은 홀가먼트 제품을 만들어 이 업체를 팔로우하는 브랜드들 사이로 홀가먼트는 점차 확대되었습니다.

홀가먼트는 사라져가는 니트가공공장의 해결책

일본의 시마세이끼사와 독일의 스톨, 이태리의 쁘로티는 세계 편직기 생산업체의 3트리오로 알려져 있죠. 그중 시마세이끼사가 홀가먼트기계를 개발한 것은 생산환경의 변화 때문입니다. 지금 한국의 가공공장이 그러하듯이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가공공장이 점점 없어져가고 있었습니다. 현재 한국의 가공공장에는 젊은 사람이 없습니다. 일반니트의 완제품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기술자인 3차가공, 사시와 미싱과 아이롱세팅 등등. 젊은 사람들이 하지 않으려고 하니 공장에는 나이든 분들만 있고 가공공장은 점점 사라지는 거죠. 시마세이끼사가 무봉제니트기계를 만든 것도 이런 생산현장에 대한 대응책이었겠죠. 지금의 홀가먼트는 이런 현실을 해결해주는 동시에 제품에서도 훌륭한 옷을 만들어냅니다. 일반니트와는 다른 실루엣을 만들어내거나 뒤집어도 꿰맨곳이 없으니 퀄리티가 높아지는 것. 입어서 안락한 느낌이 있다는 것 등은 전부 홀가먼트의 특징이지요. 이런 면에서 앞으로의 니트옷은 점점 홀가먼트로 바뀌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술자 충원의 한계가 문제

시작 당시 2~3개사에서 기계대수 20대 정도였던 홀가먼트 생산업체는 지금 22개 업체에 기계대수는 230대에 이르렀는데 사실 이 숫자는 다른 나라에 비하면 극히 적은 숫자입니다. 우리나라의 기계대수가 20대정도 였을 때 일본은 500대가 넘었고, 이태리를 포함 유럽에서 홀가먼트 기계대수는 3천대가 넘었습니다. 지금 일본은 1천대라고 합니다.

지금은 한국도 홀가먼트를 모르는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확산되었습니다. 이젠 홈쇼핑에서 홀가먼트는 필수적인 아이템이 되었고. 의류브랜드에서도 니트 전 아이템 중 홀가먼트 한 두 스타일은 반드시 들어가야하는 것으로 되었고, 도매시장에서도 홀가먼트는 대단히 인기를 끌고 있으니 홀가먼트 제품의 확장으로 기계대수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일반니트편직기계를 가지고 있는 편직공장들은 일반니트기계를 팔고 홀가먼트 기계로 교체할 계획을 세우고, 니트프로모션사들은 홀가먼트 샘플생산과 메인생산이 여의치 않아 직접 기계를 구매하려 하고, 홀가먼트 기계를 가지고 있는 기존 업체들은 더 많은 생산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기계를 증설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기계가 들어오는 것은 문제가 안되나 이 기계를 가동할 기술자를 어떻게 충원하느냐는 것이죠. 홀가먼트는 일반니트 프로그램과는 완전 다른 패러다임이라 새롭게 배워야하고 기계 역시 일반니트기계와는 다르니 일반기계의 기술자들이 바로 이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국시장이 더 빨리 더 많이 기계대수가 늘어날 수 있었는데 아직 여기에 머물 수 밖에 없는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홀가먼트의 확대는 생산시설 갖춘 니트프로모션사가 주도할 것

향후 홀가먼트 생산시장이 확대가 된다면 이를 주도하는 것은 니트프로모션 업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봉제니트 생산업체는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인데, 편직만 해주는 임가공업체, 생산시설 없이 편직공장을 통해 완제품을 만드는 니트프로모션업체, 그리고 생산설비를 갖춘 프로모션업체. 브랜드들은 자사에 맞는 업체를 선택하게 될 것인데 아무래도 생산설비를 갖춘 프로모션업체가 선택받기에 유리하겠죠. 니트디자인에 대한 이해능력이 빠르고,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샘플도 많을 것이며, 설비가 있으므로 원하는 샘플을 빠른 시간에 볼 수 있고, 생산에서도 품질의 안정성이 있을 것이므로. 서울니트디자인센터 역시 프로모션 기능을 갖춘 생산공장인데 이는 처음 시작이 홀가먼트기계를 처음 도입하고 교육하고 샘플을 만들어왔기에 자연스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무봉제니트시대

지난해 우리가 생산한 제품이 홈쇼핑에서 많은 판매가 이루어져 홀가먼트의 가능성을 더 많이 기대하게 되었고, 지금은 홈쇼핑뿐만 아니라 도매시장과 생각지 않았던 브랜드의 니트디자인실에서도 문의가 많아 홀가먼트제품이 붐이 일고 있다는, 니트 시장에서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섬유잡지기자로 10년가까이 일하다가 독립하여 처음 발행한 잡지가 니트투데이였고, 이 잡지의 이름이 패션투데이로 바뀌긴 했지만 암튼 25년전 니트투데이라는 잡지를 창간한 것도 생각해보면 지금의 일을 하게 될 운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당시는 니트프로모션을 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지만.

첨부파일 : 1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