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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홀가먼트 니트시장
작성자 : (주)서울니트디자인(soyoon58@naver.com)  / 작성일 : 2016-11-11 / 조회수 : 10580

급부상하는 홀가먼트시장

홀가먼트 니트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작년 의류시장이 불황인 가운데 반짝반짝 빛을 낸 아이템템들 중 하나가 바로 홀가먼트, 지난해 GS 홈쇼핑이 소울브랜드로 이태리 양모100% 의 소재를 사용, 거의 완판에 가까운 판매실적을 올리며 인기를 끌어올렸는데, 올해는 롯데와 현대 신세계 홈쇼핑에서도 홀가먼트니트 제품을 기획, 홀가먼트 시장의 급성장을 예견하고 있다.

15년전 홀가먼트가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만해도 홀가먼트는 고가브랜드나 트랜드에 앞선 일부 브랜드에서만 시도했었다. 지금은 홈쇼핑뿐만 아니라 중저가에서도 홀가먼트를 기획하고 있고 도매시장과 로드샵에서도 홀가먼트는 먼가 특별한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있는 것, 의류브랜드의 니트디자인실에서도 당연 몇 스타일 정도는 홀가먼트 제품으로 구성되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홀가먼트란 무봉제니트를 대변하는 용어. 무봉제니트는 이름그대로 봉제없이 기계에서 한 장의 옷이 완성되는 첨단의 니트제품이다. 원래 니트가 앞판, 뒤판, 소매를 따로 편직하여 사시라고 하는 봉제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것인데 무봉제니트는 기계에서 한 벌의 옷이 완성되어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무봉제니트 옷을 생산하는 편직기계의 이름이 홀가먼트기계인데 이젠 무봉제니트의 대명사가 된 것이다.

홀가먼트편직기계도 호황

2002년 국내에 무봉제니트기계를 처음 들여와 판매 에이전트를 하다가 지금은 니트프로모션업체로 전환, 홀가먼트를 생산하고 있는 서울니트디자인센터의 윤근영대표는 “지난해 만들었던 홈쇼핑제품이 좋은 판매를 한 후 올해들어 새로운 브랜드서부터 홈쇼핑, 도매시장까지 부쩍 많은 곳에서 찾아온다. 이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기계를 더 추가도입할 계획이다.” 라고 한다

홀가먼트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업체수는 대략21개업체. 지난해 급격이 늘어 국내에 수입되는 기계대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일본 홀가먼트 판매기계업체 한국지사인 시마코리아의 김종환차장에 따르면 작년 한해 들어온 기계대수는 50여대로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것에 비해 2배가 늘었으며 올해도 10여개업체에 50여대 정도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시마코리아의 이런 예상도 홀가먼트시장이 향후 꾸준히 더 증가할 것을 점치고 있는 것이다.

증가하는 홀가먼트 아이템

무엇보다 홀가먼트니트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곳은 한섬의 타임과 시스템이다. 이 브랜드는니트의 리딩브랜드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홀가먼트니트를 선보였고, 이들을 팔로우하는 타브랜드는 자사의 컨셉에 맞추어 제품을 어렌지하면서 홀가먼트 니트제품을 확대시켰다.

4년전부터 홀가먼트니트를 기획하고 판매해왔던 비씨비지의 곽경란실장은 “ 홀가먼트의 판매가 좋아 해마다 아이템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생산과 품질에서 안정적이고, 입어서 실루엣이 좋아 판매는 증가세입니다, 올해도 홀가먼트의 아이템수는 더 증가하고 있으며, 지금 추세로라면 향후 몇 년 꾸준히 늘어날 것 같습니다.”

니트뿐만 아니라 우븐아이템에서도 높은 적중률을 자랑하는 비씨비지는 홀가먼트제품에 재고를 거의 남기지 않는다고 한다.

역시 몇 년전부터 시즌별 한두 스타일을 꾸준히 진행해왔던 쉬즈미스의 정현선실장은 “올해는 중국에서조차 홀가먼트에 대한 요구가 많아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용으로도 생산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라며 향후 홀가먼트에 대한 아이템수는 더 많이 늘어날 것을 말한다. 특히 이회사의 경우는 대표가 직접 나서 홀가먼트공장을 방문, 공장의 환경과 생산설비, 시스템 등을 챙길정도로 관심이 높다.

니트제품에 판매가 좋은 캐리스노트의 배윤선실장역시 윗분들이 홀가먼트니트에 대한 매력을 많이 느끼고 무척 좋아하고 있어 홀가먼트니트제품의 기획은 당연히 해야한다고 말한다.

고가의 브랜드로 항상 고퀄리티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보티첼리의 경우도 홀가먼트는 모두들 평범한 옷을 만들어내는 시장에 좀 더 다른 느낌의 니트를 만들 수 있어 선호한다고 말한다.

홀가먼트니트를 선호하는 이유

이들이 홀가먼트제품을 선호하고 꾸준히 확대하는 이유는 모두 같다. 샤트렌의 니트담당 여지은대리는 “홀가먼트로만 표현할 수 있는 실루엣이 있습니다. 같은 디자인을 했을 때 일반니트로는 표현되지 않는 실루엣을 홀가먼트가 표현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라그랑의 언밸런스 제품이라든가, 드랍소매에서의 자연스런 소매룩킹이라든가 코쿤실루엣에서의 자연스런 곡선등은 봉제선이 있는 니트보다는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만들면 무조건 팔리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무언가 다른 것을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 그 시점부터 홀가먼트는 무언가 다른 것을 제공하는 니트아이템으로 등장한 것이고, 뒤집어서 꿰맨곳이 없다고 하는, 소비자에게 스토리를 제공하는 제품이 된 것이다.

GS홈쇼핑에서의 쇼호스트는 자르고 꿰매는 과정이 없는 무봉제니트는 봉제선이 없어 몸에 걸리는 부분이 없고 매우 가벼운 착용감이 장점이라며 명품드레스를 입은 것처럼 몸에 흐르는 듯 감기는 매력적인 실루엣을 강조했고 이러한 스토리는 소비자에게 곧바로 이제까지의 니트제품과는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던 것.

홀가먼트공장들 더불어 호황

이러한 홀가먼트의 호황으로 함께 호황을 맞고 있는 곳은 역시 홀가먼트 기계를 갖고 있는 생산공장이다. 이태리나 유럽에 비하면 공장이나 기계대수가 적어 최근의 늘어나고 있는 수요를 감당하다보니 공장은 더욱 바쁘고 분주해 보이는 것. 이런 호황을 엿본 일반니트기계를 가진 공장은 일반기계를 처분하고 홀가먼트 기계로 교체하는가하면 프로모션사들도 거래처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 기계를 구입하는 등 기계는 늘어나고 있지만 기술자가 부족한 홀가먼트 시장에 신규로 편입되는 공장들은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만만치가 않기도 하다.

“홀가먼트는 일반니트기계와는 완전히 다른 매카니즘입니다. 기존의 일반 컴퓨터편직기의 프로그램을 잘하는 니트프로그래머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하며, 어느정도 자신있게 샘플을 만들기까지는 적어도 3년정도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마코리아의 지사장인 사야마씨는 기계가 많이 늘어나야하는 한국시장의 현황을 고려해 본사차원에서의 대책도 연구하고 있다고 하나상황이 이렇다보니 당분간은 이미 시작한 홀가먼트공장들이 바빠질 수밖에 없다.

높은 편직단가는 넘어야할 숙제

또 하나의 숙제는 고가의 편직료이다. 홀가먼트기계가 기존 편직기계의 2배의 가격이다 보니 편직료는 자연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중저가에서는 홀가먼트를 매번 기획하다가 높은 단가에 부딪혀 결국 포기하고 만다. 홀가먼트가 더 많은 브랜드에서 더 많은 아이템을 하지 못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제공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는 형지어패럴의 소싱마스터본부 김진성차장은 “홀가먼트가 대중화되면 이제 더 이상 홀가먼트는 특별한 옷이 아닌, 다만 좋은 옷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펀가공료가 대중화의 가격에 맞추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편가공료를 낮추기 위해서는 높은 기계가격이 낮아져야 할 것이나 기계 메이커인 시마세이끼사는 홀가먼트는 좀 더 특별한 제품으로 일반니트제품과 구별되어야한다는 인식이어서아직은 한국시장과의 갭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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